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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돌붙임 분재 관리 방법

이전 글에서 알아본 '돌붙임 분재'에 이어서 이 글에서는 돌붙임 분재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목차

     

    놓는 장소

    돌붙임 분재를 만든 직후

    돌붙임을 다 만들었으면 그대로 선반 위에 올린다.

    뿌리를 자른 나무는 가급적 빨리 상처를 회복하여 발근 하도록 해야 하므로, 그러기 위해서는 뿌리를 어느 정도 따스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흔히 둘봍임은 나무가 잘 자란다고 하는데, 그것은 초봄에 태양의 복사열로 돌이 열을 받아서 뿌리가 적당한 온도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돌붙임을 만들면, 바로 선반 위에 올려서 충분히 볕을 쬐어 따스하게 해야 한다.

    여름에 놓는 자리

    돌붙임이라고 하여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는 없다.

    보통은 분재처럼 햇볕과 통풍이 좋은 곳에서 놓는다.

    옥상이나 베란다와 같이 반사 광선이 강한 곳에서 배양할 때에는 한여름만 발이나 한랭사 등으로 해가리개를 해 준다.

    겨울에 놓는 자리

    나무는 겨울이라도 밖에 내어놓아서 추위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실한 나무가 되고 봄에 싹트기도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단, 겨울철에 몇일이고 얼어붙는 지방에서는 보호실이나 실내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물주기

    관수의 기준

    분재에서는 표토가 희게 마르면 물을 준다는 것이 물주기의 기본이다. 그러나 돌붙임 분재에서는 표토가 이끼로 덮여 있으므로 초심자로서는 마른 정도를 알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초심자의 가늠으로 1일 1회는 나무 위에서부터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건조가 격심한 여름에는 1일 2~3회 주면 될 것이다.

    특히 한 여름에 직장 관계로 주야로 물주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물 쟁반 속에 돌붙임 분재를 놓는 방법도 있다.

    겨울의 관수에 주의한다

    낙엽수 따위로 잎이 없는 경우에는 물을 줄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잎이 없어도 나무는 살아있으므로 물은 필요한 것이다.

    "추위보다는 건조를 조심하라"는 말처럼 나무가 조금 어는 것은 괜찮아도 물이 끊기면 말라죽게 된다.

    겨울은 바람이 강하므로 생각보다는 건조하게 되는 것이다. 바람받이가 강한 밖에 있는 것은 1일 1회 정도 물을 주어야 한다.

    물을 줄 때에는 오전 9~12시 사이에 주고 밤까지 여분의 물이 용토에 고이지 않도록 한다.

    보호실에 넣어 둔 것은 2~3일에 1회로 족할 것이다.

     

    비료

    고형비료나 액비를

    비료는 깻묵을 주체로 한 것에 골분이나 어분을 1~2할 섞은 유기비료를 준다.

    고형비료로 줄 때에는 위의 비료분을 반죽하여 건조한 후 흙에 꽂아 놓도록 한다.

    푸르게 깨끗이 덮여 있는 이끼 위에 고형비료를 주면 이끼가 말라죽어 누렇게 변해 보기 흉하게 된다. 이끼의 푸르름을 관상하자면 액비를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액비는 앞서 말한 비료분을 10배 정도의 불에 타서 2~3개월 썩히면 발표하므로, 그 위에 뜨는 맑은 액비에 다시 10배 정도의 물에 희석하여준다.

    단, 돌붙임을 만든 직후의 화분에는 뿌리를 자른 것이므로 비료를 흡수할 힘이 없어, 1개월 정도 지나서 새 뿌리가 뻗은 다음에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수형 가꾸기

    잎이나 싹의 가꾸기는 모아심기와 다를 바 없다.

    전지

    배양해 가는 동안에 필요 없는 가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1~2년생의 어린 가지는 언제 잘라도 괜찮지만 굵은 가지는 나무의 활동기에 자르면 나무가 부작용을 일으켜 약해질 염려가 있다.

    굵은 가지는 전지는 나무의 싹이 움트기 전의 초봄에 하는 것이 좋다. 송백류 등은 가지 목에서 살라내면 잘린 자리에 허물이 생겨서 보기 흉하게 된다. 고태의 멋으로 남기든가 가지 목을 1cm 정도 남기고 잘라서 남긴 부분이 자연히 말라 떨어지게 기다린다.

     

    분갈이

    돌에 심은 것은 10년 이상 갈아심을 필요가 없지만, 돌 껴안기 같이 뿌리 끝을 분 속에 밝고 키우는 것은 분갈이할 필요가 없다.

    분갈이의 시기와 방법은 모아심기와 같으므로 319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병해충의 방제

    예방에 주력한다

    분재를 관리해나갈 때, 병해충이 발생하면 다른 나무에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구제하는 것이 절실하지만, 병해충은 발생하면 이미 늦었다는 생각으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

    봄에 싹트기 시작할 때에서 가을 홍엽으로 물들 때까지 매월 1회 정도 약제를 살포하여 예방한다.

    바람 없는 날 아침, 저녁에 살포한다

    약제 살포는 바람이 없는 날 아침이나 저녁에 살포하도록 한다.

    살포하는 방법은 분무기의 분출구를 상향으로 하여 잎 밑면에 잘 뿌려야 한다. 약은 "잎 밑면에 7, 표면(위)에 3의 비율로 뿌려라" 하듯이 해충은 보이지 않도록 볕을 피해서 잎사귀 뒤에 숨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잎 뒷면에 충분히 뿌린다.

    약의 희석량을 지켜야 한다

    약을 사용할 때는 설명서에 있는 희석량을 지켜야 한다. 약이 진하다고 효과가 큰 것은 아니다. 희석량을 지키지 않으면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있게 된다.

    겨울철에는 석회 유황합제의 살포가 효과적이다

    낙엽 후 나무가 휴면 상태일 때는 약해가 적으므로 '석회 유황합제'를 10~20배로 희석해서 12~2월에 걸쳐서 2회 정도 살포한다. 이 살포로 월동충을 구제할 수가 있으므로 봄 이후의 해충의 발생이 적게 된다.

    석회 유황합제는 걸찍하므로 분 등에 닿으면 변색하게 된다. 소중한 분에 심은 데에 살포할 때는 분을 신문지 등으로 덮어서 분에 닿기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