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전수 키우는 법에 대해서 작성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이사를 하면서 금전수를 선물 받았는데, 키우기도 쉽고 손이 많이 가지 않아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 중 으뜸인 것 같다.
그럼 아래에서 금전수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목차
금전수의 특징
금전수는 엽전처럼 둥근 잎에 아래에서부터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돈을 불러온다고 한다.
꽃말도 번영, 재물, 돈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생긴 모양 때문인지 꽃말 때문에 그리 부르는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이런 이유때문에 개업 또는 집들이 선물로 금전수를 많이들 선물한다.
금전수는 다육과에 속하기 때문에 기르기도 쉽고, 음이온이 많이 나와 공기정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이전 글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집에서 기르는 작은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이 그리 대단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금전수는 키우기 쉽기로 유명하다.
물은 자주 줄 필요도 없고,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아주 키카 자라면, 지지대를 세워주면 좋다는 것 정도가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금전수는 10년 넘게 곁에두고 키울 수 있는 식물이라 진정한 반려식물이라고 할만하다.
게다가 아주 가끔 금전수에도 꽃이 핀하고하는데, 나의 경우 지난 1년간 아직 꽃을 보지는 못했다.
요즘에는 보석 금전수라고해서 잎과 줄기가 훨씬 두껍고 튼튼한 종류가 나온다고 한다. 잎과 잎 사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금전수보다 촘촘하고, 키가 많이 자라지 않아서 대를 세워줄 필요도 없단다.
그래서 보석 금전수가 키우기가 훨씬 쉽다고 한다. 단점이 있다면 일반 금전수보다 조금 더 비싸다는 점?
가격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일반 금전수의 모양이 조금 더 시원해 보인다.
금전수 키우는 법과 유의사항
앞서 얘기한 것처럼 금전수를 키울 때 별다른 노력이 들지 않는데, 거기다 환경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일단 일반 주택, 아파트 등 특별히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준다.
경험상 금전수 키울 때 유의할 점은 '물'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아래에서 조금 더 작성해보겠다.
물 주기
금전수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물 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전수는 물을 싫어하는 편이기 때문에 많이 자주 줄 필요가 없다.
금전수 줄기를 보면 통통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줄기가 물을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줄기 아래쪽이 쭈글쭈글해지면 그때쯤에나 물을 주면 되는데, 대게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된다.
물을 준다고 줄기가 바로 뚱뚱해지는 것은 아니다, 줄기가 물을 흡수하는데 일주일 정도가 걸리니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다.
돈나무는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많지 물이 부족해서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 달에 한 번, 바닥으로 불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주면 된다.
받침대를 두고 싶다면, 받침대에 물을 받아놓고 줄기가 뚱뚱해지면 물을 버리는 것도 괜찮지만, 너무 번거로운 방법이다.
햇빛과 통풍
금전수는 직사광선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아주 싫어하는 것 같지도 않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나도 볕이 직접 들어오지 않는 거실에서 키우고 있는데, 잎이 타거나 마르는 일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여인초처럼 금전수도 통풍이 중요하니 실내 환기는 자주 해주는 것이 좋겠다.
온도
금전수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베란다에 두지 말고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한동안은 걱정 없겠지만, 날이 추워지면(10도 이하) 실내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괜히 신경 쓰기 싫으면 10도 밑으로 내려갈 일이 없는 거실에 두고 키우고 한 달에 한 번만 자리를 옮겨 물을 주자.
분갈이를 할 때
돈나무는 뿌리가 많기 때문에 작은 화분에 심으면 분갈이를 자주 해줘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여유 있는 큰 화분에 심어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를 할 때, 세척한 마사를 먼저 깔고 그 위에 흙을 올리면 되는데 세척하지 않은 마사를 사용하면 진흙이 화분을 막아서 배수를 방해할 수도 있다. 흙은 막아주고, 배수, 통풍은 잘 되도록 씻은 마사를 먼저 깔아주자.
끝으로
해줄 것이 너무 없어서 가끔은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 그냥 두어도 혼자 잘 자라 주는 금전수가 고맙기도 하다.
이제 막 식물을 키워보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재미는 조금 없지만) 금전수를 키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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