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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모아심기 분재 체크리스트 : 기초, 만드는 법, 배식

이 글에서는 모아심기 분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누구나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모아심기 분재이다. 여기서는 모아심기의 기초지식, 만드는 법, 배식의 비결을 소개하기로 한다.

 

목차

     

    소재는 자유로 고른다

    분재의 소재 선택에서는 뿌리가 사방으로 뻗고, 줄기에 무늬가 있으며, 가지의 수가 많은 나무가 좋다고 하나 그것은 한그루로 독립된 한그루의 분 재를 만들 때에 조건이다.

    모아심기에서 한 그루(나무)로서는 보잘 것 없는 나무라도, 몇 그루를 모아 심으면 서로의 결점을 보완하여 하나로 집합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한쪽에만 있는 뿌리나 한쪽에만 있는 가지의 나무라도 소재로서 얼마든지 살릴 수가 있다. 한쪽 뿌리의 나무는, 곁붙이기 나무로 사용해도 좋으며 한쪽에만 있는 가지의 나무는 숲의 가장자리를 표현할 때 편리하다.

    한 그루(나무)로서 짜임새 있는 나무는 많은 나무를 모았을 때, 그 나무만 눈에 띄어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 모아심기 분재가 되는 경우가 있다.

    모아심기 소재를 선택할 때는 뿌리 퍼짐이나 가지의 수 등이 그토록 중요하지가 않다. '굵은 것은 길게, 가는 것은 짧게'와 같이 자연의 풍경을 만들기 쉬운 소재를 자유스럽게 골라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잎 모양이 같은 것을 고른다

    같은 소재로 모아심기를 만들 때는 되도록 잎새의 모양이 같은 것을 갖추는 것이 아름다운 분재가 된다. 식물은 각기 개체의 차가 있으나, 산지에 따라 다른 것도 있다. 예컨대, 너도밤나무는 태백산맥 동쪽은 잎이 작고 서쪽의 것은 잎이 크다. 이것은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그 나무의 성장 변화이므로 배양, 관리로 똑같은 잎 모양을 만들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소재를 고를 때는 같은 산지에서 채취된 같은 잎 모양의 나무를 고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바퀴살가지 등은 정리한다

    붙여 심기를 만들 때는 배식을 고려하여 소재 중에서 너무 자란 가지나 불필요한 가지는 대충 정리해 둔다. 초심자의 경우는 쓸모없는 가지라 할지라도 얼른 알 수가 없어서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분재에서는 관상을 함에 있어 보기 싫은 가지라는 것으로, 꺼리는 가지를 기지라 하므로, 참고로 알아 두기 바란다.

    꺼리는 가지라 해도 반드시 전부를 제거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 부근에 가지가 없을 때는 꺼리는 가지라 해도, 이것을 살려야하므로 어디까지나 배식을 고려해서 잘라야 한다.

     

    소재를 전부 쓰려고 하지 말 것

    말 것 초심자가 모아심기를 만들 때 가장 실패하기 쉬운 것이, 입수한 소재가 아깝다하여 분 하나에 전부를 심으려는데 있다. 모아심기는 나무와 나무의 공간을 살리면서 어디까지나 전체적인 조화를 꾀하는 것이므로, 처음부터 줄기 수를 정하고 심으려면 암만해도 무리한 공간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소재를 10그루 구입했으므로 10그루 전부를 사용하겠다는 심정은 이해가 가나, 아름다운 모아심기를 만들려면 소재를 선택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10그루의 소재가 있으며 8그루 정도로 한폭의 풍경을 조성하도록 하고 나머지 2그루는 다른 분에 붙여 심거나, 단순히 1그루 심기로 하는 기분으로 여유를 갖고 만들도록 한다.

     

    뿌리 자르기는 과감하게 할 것

    초심자의 경우는 뿌리를 자르면 나무가 시들지 않을까로 불안해서, 뿌리를 잘라 솎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자칫, 한결같은 간격의 변화 없는 모아심기를 만드는 예가 흔히 있다.

    즉, 나무를 덧붙이려 생각해도 뿌리가 겹치기 때문에 제대로 덧붙여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때는 겹친 뿌리를 밑둥에서 잘라주면 나무와 나무가 꽉 맞붙게 된다.

    붙일 곳은 붙이고, 띄울 곳은 띄우게 하여 늦춤과 당김이 있는 모아심기를 만들도록 한다.

    단풍나무나 너도밤나무와 같은 잡목류는 꺾꽂이로도 뿌리내림이 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므로, 뿌리가 움직이기 시작할 시기(봄, 여름) 이면 상당히 잘라도 된다. 잡목류에서는 뿌리 전체의 2/3 (송백류는 1/3) 정도로 잘라 솎아도 괜찮다.

     

    주목에 곁붙이는 나무는 주목의 곡선에 알맞은 나무를

    같은 연륜의 실생목을 소재로 한다 해도 굵은 것, 가는 것, 긴 것, 짧은 것이 있으며 줄기의 무늬도 각기 다르다.

    소재 중에서 가장 굵고 긴 나무를 주목으로 한다.

    그리고 주목에 곁붙일 필요가 있을 때는 주목의 줄기 무늬에 걸맞는 나무를 곁붙임나무로 고른다.

    주목의 나무 머리부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있는 경우는 곁붙임나무의 나무 머리 부분도 같은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

    나무는 태양을 향해 뻗는 것이므로 같은 장소에 심어있는 나무가 반대 방 향으로 뻗으면 부자연스런 느낌이 든다.

     

    나무가 안정되게 밑뿌리를 수평으로 다듬는다

    분 하나에다 몇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므로 배식을 고려하거나 심어 꽃을 때, 나무가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작업에 지장이 있다. 나무는 스스로 분 속에 꽉 서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밑뿌리를 수평으로 가지런히 잘라주어야 한다.

    밑뿌리가 한쪽으로 기울어 지거나 凹형이 되어서는 나무가 불안정해진다.

     

    심을 위치를 감안하여 뿌리를 잘라준다

    뿌리를 정리할 때는 한결같이 정리하지 말고, 그 나무가 분속의 어느 위치로 심어질 수 있느냐를 고려하여 잘라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분 중심 가까이 몇 그루의 나무와 함께 심은 나무는 뿌리가 생육할 장소가 적고, 반대로 가장자리 쪽에 심어진 나무는 둘레에 공간이 있어서 뿌리의 생육할 장소도 많아진다. 그래서 뿌리를 정리할 때는, 생육이 잘 안 되는 곳의 뿌리는 길게 남기며, 생육이 잘 된 곳의 뿌리는 깊이 잘라 녹도록 하여 각 나무에 힘이 고루 퍼지도록 해주어야 한다.

     

    줄기와 줄기가 겹치지 않도록 심는다

    나무를 모아 갈 때는 분을 전후, 좌 우에서 바라보아 줄기가 줄기와 겹쳐지지 않도록 한다.

    많은 나무의 모아심기에서는 모든 중기가 겹치지 않게 만들기란 어렵지만 가능한 한 한줄기가 어디에서 보거나 겹치지 않게 심도록 한다.

     

    나무를 고정하기 전에 전체를 감상한다

    모아심기를 만들 때는 꽂아심기가 끝나면 나무가 바람이나 물주기 등으로 움직이지 않게, 분 밑구멍으로 끼워 걸친 철사로 나무를 고정시키는데, 고정시키기 전에 반드시 다시 한번 전후, 좌우에서 바라보아 줄기가 겹쳐있지 않은가, 간격이 어설픈 것은 없는가를 잘 관찰한다.

    나무를 고정하기 전이라면 아직 나무를 움직일 수 있으나 일단 고정시킨 후에는 다시 손 볼 수가 없다.

     

    배식이나 분 구멍의 위치로 고정 방법을 생각한다

    나무를 분에 고정시키는 것은 바람이나 옮겨 놓을 때 나무가 흔들거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나무가 흔들흔들하면 새 뿌리의 뿌리내림이 나빠진다.

    고정 방법은 분 밑으로 끼워넣은 철사로 나무에 감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배식에 따라서는 그림과 같은 방법도 있다. 또 분 구멍이 작거나 직선 적으로 뚫려 있어서 제대로 나무에 감아 붙이기 어려울 때는 비닐 끈 따위로 가지와 분을 묶어 고정시킨다.

     

    작업 중에 뿌리를 건조시키지 말 것

    많은 나무의 모아심기에서는 작업 시간이 예상외로 소요되는 것이므로, 뿌리를 정리한 나무를 그대로 밖의 공기에 노출시키면 뿌리가 말라 버린다. 뿌리를 마르게 하면 발근을 지연시기거나 말려 죽이는 원인이 된다. 작업 중에도 가끔 분무기로 뿌리 밑둥에 분무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작업 중에 일손을 멈추고 분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물에 적신 물이끼나, 젖은 걸레로 뿌리 밑둥을 싸 주어 외기에 맞히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수세가 강한 부분은 억제한다

    모아심기는 한정된 분 속의 나무가 서로 도와가며, 서로 양보하는데 따라서 조화가 유지되어 집합의 아름다움이 생겨나는 것이다. 한 그루의 나무나 일부분에만 수세가 모여지면 조화가 흐트러져 세력 경쟁이 일어나게 되므로, 그러한 부분은 잎따기를 하거나, 가지를 짧게 잘라주어 수세를 억제하도록 한다.

    한 그루 분재에서는 표현할 수 없 는 집합미를 나타내는 것이 모아심기이므로, 언제나 생장상태를 잘 관찰하여 분 전체에 힘이 고루 퍼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가지나 잎이 뻗은 모습을 상정하여 배식한다

    모아심기를 만드는 시기는 뿌리가 움직이기 시작, 싹눈이 물들기 시작할 무렵이므로 나무는 가지나 잎이 아직 뻗지 않은 상태이다.

    초심자가 이 시기에 모아심기를 만들 경우 자칫, 줄기 모양만으로 배식을 생각하여, 가지나 잎이 무성해지면, 자기가 예상하지도 않았던 경취에 놀라는 경우가 흔히 있다.

    나무는 나날이 생장하는 것이므로, 배식을 생각할 때는 사전에 그 나무가 지엽이 뻗게 되면 어떠한 모습이 될 것인가를 예상할 필요가 있다.

    작은 나무의 줄기 윗부분에 큰 나무의 가지가 덮히면 작은 나무는 볕을 잘 쪼이지 못해서 생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말라죽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모아심기를 만들 때는 현재의 형태만을 생각하지 말고 나무의 생장, 4 계절의 변화, 5년 후 10년 후의 형태를 상정하여 만들도록 한다.

     

    공간의 아름다움 분재는 식물·분·돌 등으로 만드는 것인데 그 구성에 있어서는 되도록 넓은 공간을 마련하도록 유념한다. 구부러진 줄기의 안쪽 공간, 가지 끝이 표시하는 공간, 나무와 나무의 공간, 나무와 분이 차지하는 공간 등 여러 가지로 이들은 심는 위치, 수형 가꾸기에 의해 변화된다. 좋은 분재란 큰 공간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 해도 좋으며, 넓고 넓은 평야, 높고 높은 하늘, 깊고 깊은 골짜기를 연상시킬 수 있게 만들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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