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당 - 태안 맛집 수요미식회 (간장게장)

태안 맛집 화해당에 다녀왔다. 화해당은 간장게장 전문점으로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집이라고 한다.
평소 간장게장을 즐기지는 않지만, 서해까지 간김에 지역색이 있는 음식을 먹고자 화해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태안 화해당에 가시는 분들은 높은 확률로 자차로 방문할 테니 주차 먼저 얘기한다.

화해당 주차장은 도로변에 위치해있고, 열다섯대 정도는 넉넉하게 주차가 될 것 같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내부 테이블 수도 그 정도 될 것 같은데, 일단 내가 갔던 평일에는 주차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주말에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찾을지 또 주차를 도와주는 분이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말 점심때는 어쩌면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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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태안군청에서 안흥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고, 근처에 채석포항과 연포오토캠핑장이 위치해있다.

 

▼ 아래는 화해당 지도

화해당

 

아래 사진은 화해당의 유일한 메뉴인 간장게장.

가격은 1인 39,000원이고 흰쌀 솥밥이 나온다. 게란찜이 나오고 기본찬은 7가지인데 감태, 김 포함이다. 국은 따로 없었다.

 

간장게장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일단 많이 짜지 않고 슴슴한 느낌이 드는 건 확실하다.

지나치게 짜거나 강한 맛이 나면 먹고난 뒤에 속도 입도 (심지어 냄새 때문에 손도) 불편한데, 그런 짠맛은 전혀 없었다.

게살은 나름 실한 것 같고, 알도 꽉차있다.

 

그나마 게장으로 유명한 집은 공덕에 있는 진미식당에 가봤는데, 지금 살펴보니 여기도 가격은 41,000원.

 

▼ 공덕에 있는 진미식당

네이버 지도

 

 

나는 화해당도 괜찮았고, 진미식당도 괜찮았는데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아내는 진미식당이 낫다고 한다.

어쨌거나 식사 후에 맛에 대한 얘기를 길게 안 하는 거 봐서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닌 게 아닐까..

 

돈이 아까운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다시 와야겠다 정도도 아닌 것 같다(아마 다시 올 일은 없겠지).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 한가지는 바로 위생.

음식, 식기, 테이블은 눈에 보기에 멀쩡했는데, 매장 안에 파리가 얼마나 많은지..

화해당에서 게장 먹다가 파리도 먹었다는 말을 들어도 믿을 것 같다.

그렇게 파리가 많으니 과연 다른 것도 진짜 깨끗한 게 맞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수요미식회같은 프로에 나왔으면 장사도 잘 되고 유명한 집일 텐데, 매장 내 위생에도 신경을 쓰시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